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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25년 1월 16일 글로벌 매크로 전망

by 행복한 투자자 2025. 1. 16.

1. 단기 전망(향후 1주)

(1) 미국

  • FOMC 의사록
    1월 중 발표된 FOMC 의사록은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힌트를 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시장 예상보다는 통화 긴축(혹은 긴축 지속)에 무게가 실려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용지표
    • 비농업부문 고용(NFP): 실제 256K(예상치 160K)를 상회하면서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재확인했습니다.
    • 실업률은 4.1%로 전망치(4.2% ~ 4.3%)보다 소폭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여 역시 노동시장이 아직 탄탄함을 시사합니다.
  • 인플레이션
    • 헤드라인(전년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이 2.9%, 근원물가가 3.2%로 나타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2%)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 다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빠른 추가 긴축”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 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강한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혹은 고금리 기조 지속)에 대한 시장 불안을 약간 높일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입니다. 달러화는 강보합 내지 안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발표 직후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연착륙 기대 vs. 매파적 통화정책 지속”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

  • 무역수지
    • 무역흑자가 $104.84B로 매우 큰 폭이며, 수출이 전년 대비 10.7% 증가, 수입도 1% 증가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 이는 글로벌 수요가 아직 견조하거나, 중국 측 수출 회복력이 예상보다 양호했음을 시사합니다.
  • 물가(인플레이션)
    • 전년 동기 대비 0.1%~0.2% 수준으로, 사실상 물가 상승 압력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 낮은 인플레이션은 경기 부양책이 더 나올 여지를 줍니다(예: 중국 정부·PBoC의 추가 부양정책).

중국의 수출 회복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조금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하므로,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부양책 강화 → 원자재 가격·아시아 수출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호주

  • 실업률
    • 12월 호주 실업률이 3.9~4.0% 전후로 예상돼, 여전히 상대적으로 양호한 노동시장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소비심리
    • Westpac 소비자신뢰지수(Westpac Consumer Confidence Index)가 92.1로 전월(92.8)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 이는 금리 인상 누적효과, 주택시장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완만하게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호주 경제는 높은 고용 안정성을 기반으로 견조함을 유지하나,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경우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재고(또는 속도 조절)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 있습니다.

(4) 유럽(독일·영국)

  • 독일
    •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19.7B로 전월대비 상승)하며 수출 회복력이 보이지만, 전년 대비 2024년 GDP 성장률이 -0.2%로 잠정집계되어 역성장 우려가 있습니다.
    • 유로존 전반의 경기둔화 속에서 독일의 제조업·수출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입니다.
  • 영국
    • 12월 물가상승률(전년 대비)이 2.5%~2.6% 수준이며, 11월 GDP MoM이 -0.1%에서 이번 발표치는 0.2% 안팎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영국 경제는 브렉시트 이후 지속적으로 체력이 약화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안정과 내수 부진이 맞물려 있습니다.

유럽은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의 마이너스 성장과 영국의 낮은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ECB·BOE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되고 있기에 어느 정도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경기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 자체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2. 중기 전망(향후 1개월)

1) 미국은 노동시장의 견조함과 완만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동시에 관찰되고 있습니다. 만약 향후 발표되는 지표들(소비, 제조업지수 등)까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온다면, 1월 말~2월 중순까지 연준이 추가적인 빅스텝을 곧바로 단행하기보다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좀 더 유지하면서 “데이터 모니터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시장 입장에서 “경기 연착륙 기대”를 유지시켜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커지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2)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낮은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책(재정지출 확대, 지준율 인하 등)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는 중국 내 경기 활성화 및 주변국(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 수출 회복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민간소비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느냐가 관건이어서 중국 경제 전반의 추세적 반등을 장담하기엔 조금 이른 국면입니다.

3) 호주는 3~4%대의 견조한 고용지표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서서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RBA(호주중앙은행)가 “소폭 인상 기조를 유지 vs. 동결 시사”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중국 경기 움직임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호주 달러와 증시 변동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유럽(독일·영국 중심)은 이미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2024년 독일의 연간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꺾일 우려가 있습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어 소비와 내수가 큰 반등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CB와 BOE 모두 “인플레 대응”과 “경기 위축” 사이에서 고심하는 스탠스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종합 요약

  • 미국: 튼튼한 노동시장과 점진적 물가 완화로 인해 “금리 고점 유지 vs. 추가 급격 인상 가능성 축소” 구도가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다소 낮출 수 있음.
  • 중국: 견고한 수출·낮은 물가 → 추가 부양책 시도 여지 → 아시아 및 원자재 수출국(호주·신흥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 그러나 내부 소비 회복이 느리면 실질 성장률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음.
  • 호주: 고용 호조 vs. 소비심리 약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기로, RBA 통화정책이 더 이상 급격히 매파로 기울지는 않을 전망. 중국 경기와 원자재 가격 동향이 관건.
  • 유럽: 경기둔화 우려 확산 중. 독일 역성장, 영국의 낮은 성장성, 에너지·소비둔화 리스크 상존. ECB·BOE 금리인상 속도는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심리는 보수적으로 유지될 가능성.

결론적으로, 향후 한 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FOMC 의사록 여파로 금융시장이 ‘추가 긴축 우려 vs. 연착륙 기대’ 사이에서 출렁일 수 있습니다. 1개월 범위로 보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어느 정도 시장 전반을 지지하는 반면, 유럽 경기둔화(독일 역성장) 우려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여, “국가별·지역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